‘투자 귀재’ 버핏 회장 “버크셔 실적 ‘보통 이하’”

입력 2013-03-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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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몇 마리 잡으려 했지만 빈 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버크셔가 지난해 ‘보통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지난해 버크셔의 주당 장부가치가 14.4% 증가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인 16%에 못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크셔는 1965년 설립된 이후 48년간 주당 장부가치 상승률이 S&P500지수 상승률을 밑돈 것은 총 9번에 그친다.

버핏은 “버크셔를 설립했을 때만 해도 241억 달러(약 26조원)를 벌어들인 해가 보통 이하가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면서도 “이번에는 정말로 보통 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지난 4년 연속 버크셔를 앞질렀다”면서 “시장이 계속 활기를 띠면 올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버크셔의 본질적인 가치는 S&P500지수를 근소하게 능가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기업의 인수·합병(M&A) 행보를 계속하겠다”면서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자제하는 재계를 비판했다.

버핏은 “코끼리 몇 마리를 잡으려 시도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면서 “올해 또 다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은 수입이 늘었음에도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자제했다”고 지적햇다.

그는 최근 식품기업 하인즈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현금이 충분하고 계속해서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우려를 일축했다.

버핏은 이날 서한에서 “3년 전 새로 부임한 투자책임자인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지난해 좋은 투자 성과를 냈다”면서 “이 둘 덕분에 대박을 터뜨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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