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에서 상, 하원이 각각 다른 정당에 돌아가는 등의 정치불안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088.00 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탈리아의 정정 불안 요소가 부각되며 2.20원 오른 1088.50 원에 개장하고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앞서 이탈리아 총선 중간개표 결과 민주당이 하원 다수석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 상황에서 정부를 구성하려면 양원 다수당이 연정해야 한다. 연정에 실패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양당의 정책 차이가 커 연정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 탓에 대외 흐름에 맞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인되면 환율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