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새누리서도 정홍원 답변태도 지적 “국정수행능력 미흡 아닌가”

입력 2013-02-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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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0일 정 후보자의 답변 태도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정 후보자가 민감한 현안 또는 구체적인 답변을 요하는 질의에 대해선 에둘러 답하거나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탓이다.

정 후보자는 “미국식 인사청문 기준이라면 지난 이명박 정부의 상당수 국무위원들이 인사청문회에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의 주장에 “그 점에 대해 개별적으로 알지 못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후보자가 말한 것처럼 ‘알아보겠다. 파악해서 준비하겠다’는 것은 미국 인사청문회에선 결격사유”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팀이 몇 명이냐’는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의 질의엔 “잘 모르겠다”면서 “구체적인 인사시스템은 안 밝히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과 언론사찰 등에 적극 개입해서 해결해 달라’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요구엔 “총리가 만 명은 아니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진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의 상처를 보듬을 방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관료들에 대한 제재 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도 “디테일하게 생각 못해봤다” “아직 임명동의 해주지 않아 깊이 고민 못해봤다”고 답했다.

그러자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오전 질의를 마치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답변할 수 있는 것조차 답변을 회피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태도는 내각을 통할할 책임총리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이에 “부적절한 답변은 없었다. 전 의원의 의견이 강압적이고 압박으로 보인다”고 반박했지만, 같은당 이완영 의원도 오후 질의에서 정 후보자의 답변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완영 의원은 “쉬는 시간 도중에 후보자의 답변은 총리 수행능력이 미흡한 게 아닌가 제게 전화 오더라”며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 검토하겠다. 연구 더 해서 하겠다’ 이런 답변은 총리의 정책수행 능력에 적절한 답변이 아니지 않나하는 국민들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후보자는 “아직 제가 디테일한 부분까진 검토가 안된 상황이라 충분히 만족할 만한 답변을 못 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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