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진 가운데 독일의 투자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3.91포인트(0.39%) 상승한 1만4035.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6포인트(0.68%) 오른 3213.59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5포인트(0.73%) 상승한 1530.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S&P 지수는 지난 15일까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오피스디포가 오피스맥스와 M&A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익명의 소식통은 두 회사가 주식 교환 등을 통한 M&A 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피스디포 주가는 9.4% 급등했고, 오피스맥스 역시 21.0% 치솟았다. 문구류 소매업체 1위인 스테이플스는 13.1% 급등했다.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2월 ZEW 투자신뢰지수가 48.2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1.5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35.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지수는 기관투자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 조사를 근거로 산출되며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반영한다.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은 모바일 검색 부문의 호조로 1.8% 상승한 806.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700달러대를 넘은지 5년5개월 만에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대를 넘어선 것이다. 구글의 주가는 연초보다 13% 상승했고 최근 1년간 30% 이상 올랐다.
존슨앤존슨과 P&G는 각각 1.1% 씩 올랐다.
시스코가 2.24%, 머크가 1.93% 각각 상승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 컴퓨터업체 델은 0.04% 하락으로 마감한 뒤 예상 밖의 실적 호조로 4시35분 현재 장외 거래에서 0.33% 상승했다. 델의 지난해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40센트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39센트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