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삼성 TV가 비싸다고? 경쟁사 비교 의미 없다”

입력 2013-02-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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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9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스마트TV 신제품 F8000을 발표한 자리에서 윤부근 CE부문 사장(중앙),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왼쪽)이 자사 모델인 현빈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단순히 비싸고 안 비싸고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차이다. 그 만큼 우리 제품이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삼성의 85인치 UHD(초고화질) TV가 경쟁사인 LG전자의 동급 제품보다 가격이 1500만원 가량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1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2013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연이어 강조했다. 윤 사장은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우 35~40% 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결국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 TV, UHD TV 등에서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LG전자가 가져간 것에 대해서도 윤 사장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삼성 TV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이유는 매장 전시품 중 눈에 띌 정도로 화질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TV를 소비자 생활 속에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역시 “전세계 TV 3대 중 1대는 삼성”이라며 “올해는 8년 연속 글로벌 1위와 더불어 경쟁사와 격차를 두 배로 벌리는 ‘무한 격차’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전략 스마트TV인 ‘F8000’과 UHD TV인 ‘S9’에는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해 보고 싶어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알아서 추천해 주는 ‘온 티비(On TV)’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을 향상시켜 “지난주 현빈이 나온 드라마를 찾아 줘”와 같이 배우·시간·장르 등 복합적인 언어도 이해한다. 특히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지난해 듀얼코어에 이어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부드럽고 빠른 실행을 지원하며, 동작을 인식하는 전면 카메라도 10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급으로 높여 더 세밀한 움직임을 포착해 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시장에 선보인다. 가격은 60만원대로 책정했으며, 2013년형 스마트TV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손가락 필기인식 기능의 ‘스마트 터치 리모콘’이 함께 제공된다. 지난해 7000, 8000 시리즈를 구입자에게는 50% 할인된 30만원대로 판매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F8000 스마트TV. 방송 추천 기능 외에도 음성 및 동작인식이 한층 더 개선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과 중국 업체의 추격과 환율 문제 등의 질문이 잇달았다. 김현석 부사장은 “중국이나 일본도 스마트TV를 하고 있지만 잘하느냐가 문제”라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인프라와 투자 등이 필요한 만큼 해외 경쟁업체가 우리를 따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원화 강세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판매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외 생산하고 있어 원화강세 문제는 거의 없다”며 “이보다는 유로화 환율이 중요하지만 현재는 별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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