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 출발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081.50 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1.50원 내린 1081.60 원에 개장한 뒤 108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달 엔화를 팔아 달러를 사고, 달러를 팔아 원화를 사는 원·엔 쇼트크로스 거래로 엔화 약세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지만 이달 들어 엔화 약세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커플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에 더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요구한데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저에 대한 명시적 비판이 없어 엔화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주요 통화 움직임이 제한적이라 원·달러 환율은 엔화 움직임과 수급에 따라 1080 원대 초중반 등락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