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중산층 복원·국민행복시대 밑거름 만들 것”

입력 2013-02-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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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KDI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으며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7일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통해 중산층을 복원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밑거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KDI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펼칠 경제정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는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을 빨리 해야 하는 문제와,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복지,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제고할지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에 우선점을 둘 것이냐의 문제는 앞으로 취임하게 되면 좀 더 파악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KDI가 올 경제성장률을 3%로 본 전망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위로 바뀔지 아래로 바뀔지 좀 더 상황을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차기 정부에서 어떤 방법으로 복지재원을 조달하고 어떻게 경제민주화를 달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답변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엠비노믹스의 싱크탱크를 이끌어온 수장인데 ‘근혜노믹스’에 어떻게 적용해 나갈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KDI라는 조직 자체가 대한민국 경제를 가장 많이 그리고 선제적으로 고민하는 집단”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성향이 있는 정책 제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있을 인사검증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나 자신있다고 말할 수 없다. 검증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육군 이병으로 제대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결핵성골수염이 있어서 보충역 판정을 받아 방위로 근무했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예금계좌가 2009년에 지나치게 늘었다는 지적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이슈가 제기되면 말씀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현 내정자는 또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부총리로서 정책조정 업무도 한다”며 “여러 부처의 국무위원들과 협의하고, 국민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통해 조정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과거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고, 국민의 저력도 믿고 있다”며 “함께 노력한다면 또 다른 도약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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