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에 ‘온도차’ 반응

입력 2013-0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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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문성 갖춘 분들” vs. 민주 “책임내각 면모 부족”

여야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미래창조과학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데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긍정평가 속 철저검증을 다짐한 데 반해 민주통합당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 협상 전 인선발표에 강력 반발하며 ‘책임내각의 면모로선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거나 박 당선인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들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자질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나서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25일 출범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으려면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관련 법안들이 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며 민주당에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뒤이은 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겐 오늘 발표가 국회논의와 협의를 무시하고, 국회입권권한에 대한 존중이 없는 자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얼어붙은 여야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일방적 국정운영 태도에 몹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부처전문성과 자질뿐만 아니라 새시대 중요 공직자로서의 높은 도덕적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도 엄격히 확인하는 ‘디테일 청문회’를 진행하겠다”며 “엄격하고 품위 있는 청문회를 위해 모든 국회의원들의 전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정부조직법 통과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주문한 데 대해선 “야당이 손목을 잡으려고 하는데 발목을 내밀며 일이 꼬이게 하는 것은 새누리당”이라며 “새누리당과 협상팀이 재량권을 가질 수 있도록 박 당선인이 결단해줘야 한다. 재량권 없는 여당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 간사단 간담회에서 “한두 분 이외에는 책임내각의 면모로서는 상당히 부족한 감이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이 옥상옥의 국정운영을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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