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테크 매력 ‘월지급식 펀드’ 옥석가리기

입력 2013-02-15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배금 크면 원금 손실 가능… "장기 관점 투자 바람직"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월지급식펀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월 연금식으로 분배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금융소득을 분산시켜 세금폭탄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가입했다간 큰 코 다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기수익률에 치우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금 손실 가능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월지급식펀드의 총 설정액은 1조424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매 랠리 속에서도 금융소득과세 부담을 덜 수 있단 매력에 지난해 말부터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은 실망스럽다. 설정 1년이 넘은 36개 펀드(전 유형) 가운데 분배금 지급률을 맞추기 위한 마지노선 수익률(6%)을 넘는 펀드는 17개에 불과하다. 절반 이상인 19개 펀드는 원금으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종유형과 비교해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월지급식펀드의 국내외 채권형 1년 수익률은 각각 -0.65%, 8.6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외혼합형 평균 수익률 5.11 %, 10.01%를 모두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월 지급식펀드는 투자원금에서 투자자가 설정한 분배금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로 재투자 해 원금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분배금이 펀드의 수익률보다 크면 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0.5%의 지급률을 선택했다면 매년 6%(0.5%×12개월) 이상의 수익이 나야 원금이 보존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상황에 휘말리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목돈을 굴려야 하는 50~60대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고프코어? 러닝코어!…Z세대가 선택한 '못생긴 러닝화'의 정체 [솔드아웃]
  • 단독 실손청구 전산화 구축비 분담률 손보 75 생보 25 가닥
  • 티메프 “12월까지 M&A”…성공은 ‘글쎄’
  • 통신 3사, 아이폰 16 시리즈 13일부터 사전 예약
  • "추석 연휴, 뭐 볼까"…극장은 베테랑2 '유일무이', OTT·문화행사는 '풍성'
  • 한글 적힌 화장품 빼곡...로마 리나센테 백화점서 확인한 'K뷰티 저력’ [가보니]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084,000
    • -0.44%
    • 이더리움
    • 3,154,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441,900
    • -2.23%
    • 리플
    • 758
    • +4.41%
    • 솔라나
    • 180,800
    • -0.6%
    • 에이다
    • 479
    • -0.21%
    • 이오스
    • 667
    • +0%
    • 트론
    • 203
    • -2.4%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900
    • -3.26%
    • 체인링크
    • 14,360
    • +0.56%
    • 샌드박스
    • 346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