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고의 소득 수준을 보유한 적도기니(1인당 GDP 약1만6000달러, 2012 IMF 기준)와의 항만개발 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적도기니 수도 말라보에서 적도기니 GE프로젝트부와 양국간 항만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항만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국토부가 적도기니 수리조선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적도기니에 한국의 선진 수리조선소 건설·운영 기술의 전수 등 상호 협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위치한 인구 70만의 작은 나라지만, 1995년 이후 유전개발로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왔다. 또 석유·천연가스·철광석 등 광물자원이 상당량 매장된 자원부국으로,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주요 인프라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도 적도기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석유개발·상하수도·건축 부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적도기니의) 인프라 확충에 많은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항만분야의 정부 간 협력구축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