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만명대로 추락했던 취업자수 증가 폭이 1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달 53만명대의 증가폭보다는 크게 낮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3년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405만4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2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7.4%로 지난해 같은달과 동일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에 따른 15~64세 고용률도 지난해와 같은 63%를 기록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15만6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7만6000명) 등에서 지난해보다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5만5000명), 건설업(-4만8000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4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취업구조에 따른 취업자 수 변화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근로자는 지난해 1월보다 52만3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은 7만7000명, 일용직은 4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보다 2만1000명, 5만4000명이 각각 줄었다.
취업자 증가는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주로 젊은 층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장년층의 취업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때 20대와 30대 취업자는 각각 10만6000명, 2만6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취업자는 20만명, 18만2000명씩 각각 늘었다.
실업률은 3.4%로 작년동월대비 0.1%포인트 줄었고 지난해 12월보다는 0.5%포인트 늘었다. 실업자는 84만7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6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매년 1월에는 졸업을 앞두고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자수가 늘어난 경향이 있을 뿐 작년동월보다 실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7만5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23만9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보면 연로(17만5000명), 가사(13만4000명), 재학·수강(10만3000명) 등이 늘었다.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는 57만2000명과 21만20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