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는 10일 오전(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루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으로 4-1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날 전반 26분, 후반 44분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고 후반 44분 교체되자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결기는 손흥민의 독무대였다.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좌우와 중앙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골 사냥에 나섰고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을 날렸다. 골은 안됐지만 이날 활약을 예상하는 듯한 슈팅이었다. 이후 21분에는 왼발 슈팅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며 골 사냥을 예고했다.
결국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전반 26분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두번째 골은 후반 44분에 3-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얀센이 수비 사이로 낮게 연결한 볼을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시즌 9호골.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전반 31분 레반도프스키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후반 14분 제프리 브루마의 퇴장으로 10대10으로 싸우는 등 격렬한 경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