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드러난‘박근혜 인사 원칙’…법조인 출신 총리 잇단 발탁

입력 2013-0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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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김용준 전 지명자 이어 검사 출신 정홍원 전 변호사 초대 국무총리 임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8일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에 검사 출신의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했다. 낙마한 김용준 전 지명자에 이어 또다시 법조인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 것이다. 이로써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의 인사 원칙이 또한번 확인된 셈이다.

새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홍원 전 변호사(사법연수원 4기)는 검찰출신으로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되 합리적이고 꼼꼼한 인사라는 평가가 높다.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생활로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수사통으로 1982년 이철희·장영자부부 사기사건을 수사했고, 94년에는 서울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수사를 지휘했다. 1997년에는 의정부지원 판사비리와 관련해 변호사들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판사 15명을 대법원에 통보해 중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

진 부위원장도 정 전 이사장의 총리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정 전 이사장은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정 후보자 지명을 통해 한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믿는 박근혜식 인사스타일도 확고히 굳어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정 후보자와 박 당선인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함께했던 인연을 가지고 있다. 당시 풍전등화 새누리당을 살리기 위해 공천개혁 카드를 꺼낸 박 당선인은 정 후보자를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깜짝 발탁했다. 이후 새누리당 공천업무를 맡으며 박 당선자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 전 이사장의 총리 지명으로 박 당선인의 향후 정국운영 방향을 드러냈다”면서 “다시 법조인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법과 원칙’에 근거해 현 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기하려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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