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중소기업에 돈 풀어라”

입력 2013-0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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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GM·구글·화이자 등, US개발은행 설립에 투자해야"

미국 대기업들에 중소기업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시 잭슨 전미레인보우푸쉬연합 의장은 최근 월가를 방문해 대기업들이 세금우대 조치로 본 혜택을 US개발은행 설립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FT는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구글·화이자 등 미국 대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조7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으로 송환할 경우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수년에 걸쳐 현금을 해외에 묶어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 합동조세위원회(Joint Committee on Taxation)는 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한 현금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잭슨 의장은 미국 기업들이 세금우대로 받은 혜택을 중소기업과 같은 곳에 지원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한 현금과 연기금 자산을 US개발은행 설립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잭슨의 이같은 제안은 중소기업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20% 감소했다.

지난해 총 대출 중 100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29%에 그쳤다.

이는 2007년의 37%에서 1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강화된 대출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지난 2008년 이후 신용거래가 어려워지자 신용카드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다.

반면 미국 정부는 최근 프랜차이즈와 같은 특정 벤처에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활용도는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FT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은행권에 대한 자본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US개발은행 설립 역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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