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즉각적인 매수 관점보다는 조정 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4조18억원, 영업이익은 95.2%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했다.
이다솔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납사투입원가는 톤당 955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한 반면에 제품 판매단가(ASP)는 톤당 1323 달러로 4.2%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익기여도가 높은 부타디엔 가격은 톤당 1703달러로 20.5%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재고평가손실이 80억원(본사 20억원, 타이탄 65억원) 발생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4조1607억원, 영업이익은 2180억원을 예상한다. 중국의 재고축적 수요에 따른 주요 제품들의 스프레드 개선이 연초에 이뤄졌고, 춘절 이후 석유화학의 성수기를 맞이하여 실수요의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아로마틱 사업부문(구 케이피케미칼)의 실적 회복은 중국의 대규모 텔레프탈산(TPA) 증설이 201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순수석유화학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의 실적개선 폭이 업종 내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중국의 재고축적이 마무리 되면서 춘절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수요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매수 관점보다는 조정 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