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줄상향 GS홈쇼핑,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13-0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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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을 발표한 GS홈쇼핑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주가도 화답해 지난달 31일 장중 한때 4.92%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GS홈쇼핑은 작년 4분기 취급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182억원, 5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80.7%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시장 컨센서스 351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TV홈쇼핑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10% 초반대인 주요 홈쇼핑 업체의 성장률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도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6.2%에 달했다. 패션 등 이윤이 높은 상품 판매를 늘리는 등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가전제품의 비중이 낮아지고 패션·잡화 등 고마진 상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한 점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GS홈쇼핑은 패션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2010년 18%에서 지난해 22%까지 늘려 실적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주가도 껑충 뛰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6월15일 8만9000원에서 31일 17만600원까지, 7개월여만에 91% 넘게 뛰어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도 GS홈쇼핑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목표주가도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대로 잇달아 올랐다.

삼성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GS홈쇼핑 주가는 작년 하반기 이후 약 60% 급등해 과거의 절대 저평가 매력은 반감됐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여전히 부담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상구 연구원도 “GS홈쇼핑이 작년 말 기준으로 62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GS홈쇼핑의 현금 보유액은 시가총액의 56% 수준에 달한다.

가장 높은 25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TV홈쇼핑의 매출호조와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협력 업체들이 홈쇼핑을 판매채널로 삼고 있으며, 양질의 유형상품이 늘어나 홈쇼핑의 매출은 더욱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매출 호조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목표주가 18만원으로 가장 보수적 입장을 밝힌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2년 3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 간 점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2013년에도 SO 수수료 인상에 따른 마진 압박 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GS홈쇼핑 주가는 2012년 6월15일 이래 88%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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