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련주 각종 호재로 ‘승승장구’..."세중 저평가 주목"

입력 2013-02-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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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 주가 상승세

여행업종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등 우호적 환경 속에 출국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중이 유독 저평가에 시달리고 있어 전문가들은 세중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여행업종 가운데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올해들어 지난달 31일까지 12.95% 상승했다. 특히 하나투어는 지난달 31일 장중 6만96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여행업종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두투어 역시 지난달 6.7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여행업종의 주가는 1월 코스닥시장 상승률인 1.41%보다 높은 수치다.

여행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의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출국자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춘절의 장기 연휴를 틈타 여행업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춘절 연휴 기간에는 관광객이 작년보다 20% 증가한 211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행업종이 각종 호재로 인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세중이 동종 여행업종대비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중은 기업대상의 B2B 여행업을 주로 영휘하고 있고 주요 고객사는 삼성그룹이다. 세중의 여행사업부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나 된다.

B2B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세중의 실적은 B2C 여행사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중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06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잡아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120억원 이상 기록했을 것”이라며 “여행사업부의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약 20%를 기록해 B2C 여행사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중은 여행사업부 이오에도 삼성전자의 백색가전 국내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업부와 마산5부두에서 삼성중공업의 후판 하역 및 보관 등의 강재사업부도 운영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실적을 더할 경우 지난해 세중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연결 기준으로 가정하면 세중의 주가는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에 불과해 다른 여행업종의 PER 20배에 비해 절대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중이 다른 여행사들 대비 저평가 된 원인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대주주의 리스크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천신일 회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회사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못했다”며 “이러한 원인 때문에 시장에서 세중을 외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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