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동향 2012]③ 여성 가사부담 ‘여전’ 황혼이혼 증가 추세

입력 2013-01-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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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불안정으로 만혼 늘어 저출산 야기

한국의 기혼자들은 대체로 배우자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의 결혼만족도는 남성의 결혼만족도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여성의 가사부담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2’ 보고서에서 남편의 여가와 가사시간은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나 취업주부는 가장 적은 여가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업주부의 여가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약 5시간 정도이나 취업주부는 평일과 주말 모두 전업주부보다 약 1~2시간 30분 가량 적었다.

가사분담에 있어(부인응답 기준) ‘부인이 주로’하거나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비율은 2010년 맞벌이 부부는 85.9%, 외벌이 부부는 89.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가사부담으로 인해 배우자 만족도는 남성보다 여성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왔다. 2012년 남성의 배우자 만족비율은 71.8%로 여성(59.2%)보다 12.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배우자 만족도는 남성과 여성 모두 연령증가에 따라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중·고령 시기 이후 만족도는 뚜렷한 반등의 기미 없이 대체로 정체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노년시기 배우자만족도가 정체되면서 혼인기간 20년 이상의 황혼이혼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990년 이후 이혼인구 중 혼인기간이 짧은 부부의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혼인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비율은 약 4.5배 증가하며 황혼이혼의 증가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혼이나 미혼모 등 이유로 발생하는 한부모 가구의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부모 가구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취약하므로 관련정책과 지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치관의 변화와 경제적 불안정으로 지난 20년간 평균초혼 연령은 꾸준히 상승했다. 연령별 미혼율도 꾸준히 증가해 저출산을 야기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1990년 남성의 평균초혼연령은 27.8세였으나 2011년에는 31.9세로 나타났다. 여성은 1990년 24.8세에서 2011년 29.1세로 상승했다.

한편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의 소비형태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맞벌이 가구는 교육비, 외식, 숙박비 지출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외벌이 가구는 식료품의 비중이 높아 일하는 여성들이 자녀교육과 집안일에 필요한 서비스를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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