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흑자전환 … 영업익 550억원

입력 2013-0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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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7180억, 전 분기 대비 12%↑…연간으론 2270억원 적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제품 확대 및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매출액 2조718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조71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D램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지만,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다. 하지만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3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D램은 4분기에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출하량이 확대됐다.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인한 안정된 환경에서 eMMC, MCP 등 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했다. 또 낸드플래시 수량 가운데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비중이 87%를 차지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조1620억원, 영업적자 227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D램, eMMC, MCP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불황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2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 및 원가개선의 노력으로 해외경쟁사 대비 선방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른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으로 모바일 메모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로 제한적인 생산량 증가 및 공급업체간 통합 과정 마무리에 따른 생산량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경제 및 메모리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수익 제품 위주의 연구개발 및 공정기술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CIS 및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메모리 사업을 넘어 ‘종합 반도체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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