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비알코리아 총괄 부사장 “나는 미스테리 쇼퍼”

입력 2013-01-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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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비알코리아 총괄 부사장은 던킨도너츠의 미스테리 쇼퍼(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을 방문하고 서비스 평가)로 유명하다. 주로 잠바를 입고 혼자 매장에 가는 탓에 직영점 직원과 가맹점주들은 뒤늦게 정 부사장이 다녀간 것을 알아차린다.

이에 대해 정 부사장은 “직원과 가맹점주가 일하고 있는데 피해를 주지 않고 매장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황을 파악하고 경영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한 것으로 매장 방문만한 것이 없어 본의 아니게 ‘미스테리 쇼퍼’가 됐다는 것이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던킨도너츠의 매장은 현재 850점으로 정 부사장은 전국 600여점을 둘러본 상태다. 정 부사장은 다음달 비알코리아에 온지 3년째를 앞두고 “전국 매장을 더 순회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정 부사장은 2010년 12월 25일 시청 대한문 옆 배스킨라빈스 화재때도 다른 직원에 앞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정 부사장은 명동 매장을 순회 중 였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현재 대한문 매장은 던킨도너츠로 바뀐 상태다.

이같은 열정 탓에 정 부사장이 비알코리아에 있던 3년 동안 던킨도너츠의 매장은 3%, 매장당 매출은 6% 늘었다. 매장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한 매장이 내는 매출이 두배로 늘어난 셈 이다. 정 부사장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개선한 결과가 가시화 된 셈이다.

또 정 부사장은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의 팽창을 두고 ‘성장의 그늘’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의 뒷편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정 부사장의 추측이다.

정 부사장은 “우리 던킨도너츠는 매장 850개 내는데 20년이 걸렸는데, 엔제리너스커피는 700호점까지 10년도 채 걸리지 않았고 카페베네는 5년만에 800호점을 돌파했다. 여러 가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정 부사장은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스타벅스를 예로 들며 “우리도 150개 직영점을 운영하는데 (스타벅스의) 어려움을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에스프레소 커피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캡슐 커피가 앞으로 새로운 판도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에상했다.

이에 정 부사장은 “매장을 중심으로 한 커피 시장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소비되는 커피 시장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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