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방식에 대한 비판은 여전

입력 2013-01-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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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정몽규, 허승표, 김석한, 윤상현 후보 등 4명이 힘을 겨뤘던 이번 선거는 결선 투표까지 간 결과가 말해주듯 치열한 양상이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선거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지목되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현행 선거 방식은 대의원 24명의 투표로 인한 선출 방식이다. 하지만 정책보다는 개인적인 친분에 따라 당락이 좌지우지 될 수 있고 금권 선거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안종복 남묵체육교류협회장은 “예산이 1000억원이 넘는 단체의 수장을 대의원 24명이 모여 뽑는 제도 하에서 도전은 무의미하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일부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추천서나 지지를 대가로 이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수치심을 느낀다는 견해까지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치지 않고 있다. 김석한 중등연맹 회장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역시 선거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김 회장은 “이번과 같은 선거가 되풀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윤 의원 역시 “선거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관심사가 축구 발전이 아닌 돈이라고 밝힌 대의원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투표방식을 직선제에 가깝게 변경하거나 적어도 대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단 24명의 대의원만 투표하는 방식은 불합리하다는 설명이다. 대의원 수를 늘리고 선거관리 역시 공공기관에 위임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은 “잉글랜드는 대의원이 382명이라는 점을 참고하라”고 말하며 스포츠비리 근절법안을 마련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관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신임 정몽규 회장 역시 선거 방식을 바꾸는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선거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만나보니 제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제하며 “대의원과 상의해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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