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이 환율전쟁으로 한국을 짓밟고 부활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의 집계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토요타는 오는 3월 마감하는 2012 회계연도에 8907억 엔(약 10조55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세 배 늘어난 것이며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토요타는 달러당 엔 가치가 1엔씩 떨어질 때마다 회사 영업이익이 연 350억 엔씩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닛산자동차는 3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1.5% 줄어든 3362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다음 회계연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나카니시 다카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자동차산업의 실적이 매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달러당 엔 가치가 90엔대를 유지하면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8.4%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은 원화 강세에 울상을 짓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삼성은 원화 강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올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의 이원희 재경본부장(부사장)도 지난 24일 콘퍼런스콜에서 원화 강세와 엔 약세에 따른 실적 타격을 우려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25일 1074.05원에 마감했던 달러당 원화 가치가 올해 말에는 1025원대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