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최소 232명 사망

입력 2013-01-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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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공연 도중에 폭죽에 불붙이다 클럽 전체로 퍼진 듯

▲브라질 남부 교육도시 산타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7일(현지시간) 새벽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23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가 나기 직전의 나이트클럽 현장. 산타마리아/AP연합뉴스

브라질 남부의 산타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23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산타마리아 시내의 나이트클럽 ‘키스’에서 일어났다.

사고가 발생한 나이트클럽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클럽으로 이 지역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장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대학생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으며 무대 위에서 연주하던 밴드가 공연 도중 폭죽을 터뜨리면서 불이 천장에 번져 순식간에 전체로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불길은 오전 5시30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브라질 소방당국은 화재 이후 건물 붕괴 우려로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가 최소 232명에 이르며 이중 남성은 120명, 여성은 112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120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245명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이 나중에 이를 정정했다.

주말 성수기를 맞아 사람이 몰린데다가 사고 나이트클럽에는 출구가 하나밖에 없어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사망자 대부분은 유독가스를 마셔 질식했거나 탈출하는 다른 이들에 깔려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나이트클럽 건물은 이미 안전진단 시효가 오래전에 만료 된 건물이었다고 현지 일간지 오글루부는 보도했다.

사고 전문가들은 안전 진단 시효가 이미 수개월 전에 만료된 클럽이 버젓이 영업을 한 것은 관계 당국과 건물주 나이크 클럽 운영자들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희생자 시신은 인근 스포츠클럽에 임시로 마련한 안치소로 옮겨졌다.

앞서 중남미·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칠레를 방문 중이었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화재 소식을 듣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귀국 후 바로 산타마리아로 향해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산타마리아는 브라질 남단,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접경에 있는 교육 도시로 인구는 25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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