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리 내정자 직접 발표…왜?

입력 2013-01-24 1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예상치 못한 김용준 지명에 기자회견장 술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내정자를 직접 지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이 총리 내정자를 직접 발표한 것은 새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인선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또 대통령이 국무장관 등 요직의 후보를 지명할 때 대통령이 직접 소개하는 ‘지명식’이 정착된 미국을 벤치마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당선인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본관 2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을 찾아 총리 내정자를 직접 지명했다.

그는 후보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저와 함께 새 정부를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재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이라고만 소개했다. 박 당선인이 발표를 이어가는 동안 김용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오른쪽 옆에서 지팡이를 짚고 서 있었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발표는 미국 등의 선진국 모델을 일정 정도 벤치마킹한 측면과 함께 국민에 대한 예우 차원의 의미가 강해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대중·노무현 당선인 등 역대 인수위에서 대변인 또는 비서실장이 총리 내정자를 발표하는 방식을 취해오다 5년전 이명박 당선인이 직접 한승수 총리 후보를 발표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내정자가 지명되자 기자회견장은 한때 술렁이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언론에서 총리 후보로 거의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인수위 주변에서는 청빈함과 조직 내 호평 등을 바탕으로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조무제 전 대법관,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 법조인을 유력 후보군으로 예상했었다.

취재진들은 김 내정자가 기자회견장 단상에 올라 마이크 옆 의자에 착석하는 순간까지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동행했다고만 생각했다. 박 당선인의 측근들도 발표 직전 또는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00,000
    • -3.87%
    • 이더리움
    • 4,229,000
    • -6.02%
    • 비트코인 캐시
    • 464,000
    • -5.65%
    • 리플
    • 603
    • -5.04%
    • 솔라나
    • 191,800
    • -0.52%
    • 에이다
    • 498
    • -7.95%
    • 이오스
    • 681
    • -7.72%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8.5%
    • 체인링크
    • 17,500
    • -6.27%
    • 샌드박스
    • 399
    • -4.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