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렌드]슈즈 하나로 섹시함을 완성시킨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

입력 2013-01-24 10:17 수정 2013-01-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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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슈즈를 만드는 모든 과정은 언제나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리스찬 루부탱은 시선을 사로잡는 특유의 붉은 색 밑창(Red-Sole)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날렵한 라인과 보석이 장식된 힐, 섹시하고 유쾌한 디자인은 고유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

1964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아프리카 아트 뮤지엄 전시에서 선명한 붉은 선과 어우러진 날렵한 여성용 하이힐을 발견했던 것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박물관의 쪽매 세공 바닥(parquet floor)을 보호하기 위해 그려졌던 이 이미지는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플랫슈즈와 투박한 나무굽 슈즈만이 가득했던 1970년대에 아름다운 슈즈를 처음 보게 되었고 섬세한 디자인을 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루부탱은 크리스찬 디올의 슈즈를 만들던 찰스 쥬르당에서 디자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샤넬, 이브 생 로랑에서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후 1992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그는 슈즈를 만드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항상 새로운 시도로 우리를 즐겁게 한다. 아제딘 알라이아,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와 같은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였다. 또 이브생로랑의 마지막 컬렉션을 위한 슈즈를 디자인했고, 이브생로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최초의 디자이너라는 명예를 얻었다.

이제 크리스찬 루부탱은 슈즈 디자인의 역사라고 불린다.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in New York)는 그의 회고전을 열어 찬사를 바치기도 했다.

현재 루부탱 브랜드는 전 세계 46개 국가에서 삭스 피프스 애비뉴, 니만 마커스, 바니스, 하비 니콜스, 조이스, 버그도프 굿먼 등의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루부탱의 빨간 밑창 슈즈(red-soled shoes)와 핸드백은 파리, 뉴욕, 모스크바, 런던, 라스베이가스 등 전 세계 46개국에서 만날 수 있다.

미술관 바닥 이미지에서 떠오른 붉은색에 대한 영감은 여전히 그의 디자인 안에 살아 있고 강렬하고 잊혀지지 않는 붉은색 밑창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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