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안랩 출신 영입하면 무조건 안철수 테마주?

입력 2013-0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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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에도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테마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출신을 경영진으로 영입한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업들이 테마주 편입을 위해 의도적으로 안랩 출신 인사의 영입을 부각시킨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21일 장에서 소프트포럼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8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한가 행진이다. 지난 2일 2790원이었던 주가는 74.73%나 뛰어올랐다. 소프트포럼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한글과컴퓨터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상한가 행진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인 15일에도 종가는 2795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안랩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소프트포럼은 16일 안랩 연구소장 출신의 홍승창 전무를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새롭게 안 전 후보의 테마주로 편입되며 주가가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안랩 출신 경영진의 영입으로 재미를 본 종목은 소프트포럼만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기업 가운데 983.12%로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한 써니전자가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써니전자는 2011년 말 대비 17일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가장 주가가 많이 치솟은 종목이 됐다. 송태종 대표가 과거 안랩에서 기획이사로 재직했던 이력이 부각돼, 안 전 후보의 테마주로 편입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써니전자는 21일 장에서도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초 2520원이었던 주가가 5340원까지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 이에 비해 안랩, 미래산업, 우성사료 등 정작 전통적인 안 전 후보의 테마주는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후보의 테마주 편입을 위해 기업들이 ‘셀프 마케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영입 인사가 안랩 출신임을 내세워 테마주 편승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같은 업계 외부인사 영입이다 보니 좀 더 신뢰감을 주고자 선두 보안업체인 안랩 출신임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장에서 갑자기 안 전 후보의 테마주로 인식돼 회사 측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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