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70% 떨어진 온스당 1683.2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올들어 7% 상승했다.
세계은행(WB)은 전일 ‘2013년 글로벌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3.0%에서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1%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올해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0.1% 위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랭크 맥기 IBS 수석 딜러는 “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불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