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회계법인 품질관리 지적건수, 대형보다 2배 높아

입력 2013-01-1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감원, 2007년부터 5년간 31개 회계법인 대상 52회 품질관리감리 실시

금융감독원이 5년간 주요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 감리업무를 직접 실시한 결과 대형 회계법인보다 중소형 회계법인의 지적건수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별 감사업무와 관련해 감리실시 회사당 평균 지적건수 역시 중소형 회계법인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8~10개 회계법인을 선정해 31개 회계법인에 대해 총 52회의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했다.

품질관리제도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제정한 ‘감사 등 업무의 품질관리기준‘에서 정한 6가지 구성요소가 적절히 구축돼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금감원은 품질관리를 실시한 회계법인 중 4개 회계법인(삼일, 안진, 한영, 삼정)은 각각 3회씩, 13개 회계법인(다산, 대성, 대주, 삼경, 삼덕, 신우, 우리, 인덕, 충정, 한울, 신한, 이촌, 성도)은 각 2회씩 조사했다.

특히 삼일, 안진, 삼정, 한영, 신한 등 총 8회의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한 5개의 회계법인은 미국의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 결과 총 1764건의 미비점을 발견해 금감원은 ‘개선권고’조치를 취했다. ‘품질관리제도 구축·운영의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총 492건(회계법인당 평균 10.7건), ‘개별감사업무 수행의 적정성’과 관련해 총 1272건(표본 회사당 평균 4.2건) 등으로 나타났다.

법인규모별 지적현황을 살펴보면 회계법인 규모별 평균 지적건수는 대형(6.6건) 회계법인에 비해 중소형(12.0건) 회계법인이 2배가량 많았다.

개별감사업무 점검과 관련해 표본회사당 평균 지적건수는 대형회계법인(1.6건)이 중소형회계법인(5.3건)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위 빅4 회계법인은 경영진의 의지와 해외제휴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요구 및 감독, 업무규정 정비 등으로 비교적 양호했다”며 “중소형회계법인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 독립채산제의 여러 감사팀 단순집합체 형태로 운영돼 품질관리제도의 구축과 운영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실시 횟수별 시간의 경과에 따라 품질관리제도 구축과 관련한 지적 건수는 대형회계법인이 1차에서 3건이 발견됐지만 2차 이후는 한건도 없었다.

중소형회계법인 역시 1차에서는 8.9건으로 높았지만 2차 이후는 2.6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품질관리제도 운영과 관련된 지적하상은 대형회계법인이 1차에서 3.5건에 불과했지만 2차 이후 5.9건으로 늘었고 중소형회계법인 역시 1차 1.5건에 비해 2차 이후 9.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측은 5년간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 감리업무를 실시한 이후 회계법인의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감사품질의 제고와 회계감독제도의 국제적 동등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효과적인 회계감독을 위해 인력을 확충하는 국제추세에 맞춰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감리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상장된 외국회사의 감사인인 외국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 등을 위해 각 국 회계감독기구와 정보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70,000
    • -1.91%
    • 이더리움
    • 4,236,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467,600
    • +1.94%
    • 리플
    • 609
    • -1.14%
    • 솔라나
    • 194,400
    • -1.72%
    • 에이다
    • 518
    • +0.78%
    • 이오스
    • 721
    • -0.83%
    • 트론
    • 178
    • -1.6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0.59%
    • 체인링크
    • 18,220
    • +0.66%
    • 샌드박스
    • 415
    • -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