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2.8% 전망…0.4%p 낮춰 (종합2)

입력 2013-01-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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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경제전망 발표…소비·건설·수출입 하향 수정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해 기존의 3.2%에서 0.4%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11일 ‘2013년 경제전망’발표를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8%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3.2%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이며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예상치(3.0%)보다도 0.2%포인트 낮다.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되겠으나 금년 상반기까지는 매분기 경제성장률이 장기추세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작년 말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0%로 1.0%포인트 낮췄다.

국내외 경제기관들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대 후반에서 3%대 중반까지 전망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는 3.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 LG경제연구원 3.4%, 현대경제연구원 3.1%, 한국개발연구원(KDI) 3.0%, 한국경제연구원 2.9%, 금융연구원 2.8% 등을 전망했다.

이밖에 한은은 민간소비(작년 10월 3.0%→1월 2.8%), 건설투자(2.9%→2.5%), 설비투자(5.0%→2.7%), 상품수출(7.5%→5.5%), 상품수입(6.9%→4.0%) 등 대부분의 연간 전망치를 낮췄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3.8%로 내다봤다.

한은은 또 세계경제가 올해 3.4%, 내년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배럴당 원유 도입단가가 올해 107달러, 내년 108달러임을 전제한 것이다.

올해 취업자수는 30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낮춰잡았다. 지난 10월 예상치는 각각 32만명 증가, 2.7% 상승이었다.

한은은 소비심리 회복 및 실질구매력 증가로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점차 회복되는 반면 건설투자의 경우 주거용 건설이 주택경기 회복 지연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 호텔 등 상업용 건물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토목 부문 또한 정부 예산 확대 등으로 증가 전환을 예상했다.

이밖에 한은은 올해도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내수를 상회하고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국내소득(GDI) 증가율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간 괴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또한 270억 달러로 전망했다. 특히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3% 중후반, 올해 2% 중반, 내년 2%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 전망에서 원화강세 영향에 대해 신운 조사국장은 "주력 수출품목에 비가격 경쟁력이라던지 제품차별화를 고려할 때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유로지역 재정 건전화 과정에서의 추가적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 재정 긴출 등에 따라 성장에서는 하방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 물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상승 가능성과 공공요금 인상 등 상방 리스크와 수요회복 지연 등 하방 리스크가 혼재,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은의 올해 경제전망 수치는 향후 4월, 7월, 10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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