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위원장 “어떠한 답변도 없다” 언론불통 곤혹

입력 2013-0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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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언론 대응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지나친 정보 통제로 국민들이 인수위를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와 확정된 사안만 발표해야 한다는 견해가 부딪히고 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9일 기자와 만나 “내게 어떤걸 물어도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론에 발언하지 않는) 내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도 자식이 있고 손자도 있어 여러분들이 고생하는 것을 알지만 내 입장에서 어떠한 얘기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과 꾸준히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김 위원장의 언론에 대한 고민은 인수위원들에게도 묻어난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창구를 대변인으로 단일화했다”며 “괜히 걱정스런 마음에 기자들의 전화를 받는 것도 꺼려진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7일 “설익은 얘기, 아이디어 차원의 얘기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의 발언이 계기가 돼 인수위 관계자들은 함구령에 가까운 입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10일 회의에 언론 대응과 관련한 안건을 넣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10일 열리는 회의 안건은) 11일부터 시작하는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를 어떻게 할 것인가 외에 우리가 언론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언론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나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 6일 통위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인수위 워크숍 특강에서 언론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국회의장은 “(언론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태도, 부주위 등이 문제이다. 언론에 잘못 나오면 치명타다. ‘언론탓’으로 돌려 성공한 예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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