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경제지표의 전반적 부진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프랑스증시는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286.2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8% 하락한 6053.6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03% 오른 3705.88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48% 떨어진 7695.83으로 각각 마감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11.8%로 전월의 11.7%에서 오르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26.6%로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해 11월 수출(계절조정)은 전월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5%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1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다만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경기체감지수는 87.0으로 전월의 85.7에서 상승하며 6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세를 제한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포르투갈 석유업체 갈프에네르기아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에 3.8% 급락했다.
보다폰은 미국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이 양사의 합작 벤처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보다폰 보유 지분 45%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