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경제 투자부진 지속…생산·소비는 개선”

입력 2013-01-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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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의 생산과 소비는 완만히 개선되고 있지만 투자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8일 발간한 ‘KDI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 투자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설비투자지수는 10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운송장비가 10월 증가(13.8%)에서 감소(12.6%)로 전환했고 기계류도 -8.4%를 기록해 전달(-3.8%)보다 감소폭이 늘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27.5%의 큰 감소폭을 보였고 기계류 수입액도 감소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건설기성과 건설수주의 감소폭이 전달보다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부문이 감소하면서 -2.2%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 부문이 각각 -16.7%, -18.8%의 증가율을 기록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생산과 소비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11월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서비스업생산이 전달보다 0.8% 올라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전산업생산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광공업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에서 증가율을 보였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금융·보험, 운수업 등에서 각각 증가했다.

내수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확대 속에서 소비자 심리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0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3.9%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 중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9를 기록했으나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해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12월 중 수출은 -5.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감소로 전환했지만 조업일수 감소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월보다 김서힌 20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중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전월보다 35만3000명(1.4%)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한 가운데 계절조정 고용률도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0%를 나타내 전월과 동일했다. 10월 중 전체 근로자의 평균 명목임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 상승했고 실질임금은 1.2% 올랐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상품물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월보다 낮은 1.4%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격의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전세금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

12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원화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도 12월말 기준으로 전월보다 64.2포인트 상승한 1997.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12월말 기준으로 전월보다 13.6원 하락한 1071.1원을 기록했다. 원화가치는 12월 중 달러와 엔화보다 각각 1.3%, 5.9% 상승했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실물지표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했지만 유로존 경기침체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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