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113대 의회 공식 출범,동성애자·불교신자 등 특이이력 의원대거 진출

입력 2013-0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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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해 11월6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총선을 거쳐 제113대 의회가 3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로 당선된 상원의원은 모두 12명으로, 민주당 8명, 공화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양원제인 미국은 상·하원 의원의 임기가 각각 6년과 2년으로 다르기 때문에 하원의원 임기에 맞춰 새로운 의회가 출범한다.

상원에서는 이날 정오 의회에서 공동 선서식을 가진 뒤 옛 상원 의사당에서 의장직을 겸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별도의 개원 행사를 가졌다.

하원에서는 공동 선서식에 앞서 새로 선출된 의원들에 대한 점호 행사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별도의 선서식을 갖고 존 베이너 의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에 하원에 새로 진출한 의원은 모두 82명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7명과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제113대 의회에서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개별 의원들이 진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태미 볼드윈(민주·위스콘신) 의원은 사상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상원의원이 됐으며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의원은 최초의 불교신자 상원의원으로 기록됐다.

헤리티지 재단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된 짐 드민트 상원의원의 후임에 지명된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미국 역사상 7번째 흑인 상원의원이자 남부 지역 출신으로는 1880년대 이후 첫번째 흑인 상원의원이다. 1970년대 이후 공화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하원에서는 조지프 케네디(민주·매사추세츠) 의원이 진출해 4년 만에 ‘케네디가’의 정치 공백을 메웠다.

민주·공화 양당이 정부 부채 상한 증액, 재정적자 감축 방안 등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취임한 상·하원 의원들은 난제들을 둘러싸고 혹독한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재정절벽 협상이 승자없는 싸움으로 남았다는 인식이 팽배해 향후 해결해야할 현안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칠 전망이다.

하원은 오는 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지난해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 복구지원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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