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자회사 잘둔 덕…주가도 고공행진

입력 2013-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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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가 자회사의 고른 실적 개선세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는 전일 주가가 12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이후 CJ의 주가는 10만8000원에서 12만3500원으로 14.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단 나흘을 제외하고 총 356억5100만원을 순매수 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CJ는 식품·생명공학 분야의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의 CJ E&M과 CJ CGV, 유통채널인 CJ오쇼핑, CJ GLS, CJ올리브영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가 지속됐으나 최근 아시아 소비시장 성장과 더불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진행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이상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CJ는 그동안 제당, 가공식품 등 주로 내수부문에서 이익이 발생했고, 그외 바이오 및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물류부문 등에서는 성과가 미미했다”며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 등을 거치며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서비스 산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동안 잠재돼 있던 서비스 산업의 성장기와 맞물리면서 CJ의 글로벌화가 비로소 성과가 나타내며 이익 증가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같은 성장 본격화는 CJ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J의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환율 하락과 주요 곡물가격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전가력 확보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CJ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조865억원, 영업이익은 832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자회사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88% 증가한 28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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