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투자 사상 최대치"… 10만명 고용효과 기대

입력 2013-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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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8.9% 증가한 162억달러 기록… 일본·중화권 기업 투자 확대 영향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부품소재 기업들과 중화권 기업들의 투자확대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이내 최대 10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보다 18.9% 증가한 162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도착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57.8% 증가한 103억8000만달러를 기록, 1999년(110억달러)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번 외국인투자 최대 실적은 우선 미국·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함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상승, 원화가치 안정세 등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도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일본기업과 중화권 기업들의 직접투자 급증도 한 이유가 됐다.

실제 일본기업들의 지난해 직접투자는 지난해보다 98.4%나 급증, 45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활발했다. 일본 JX에너지는 SK그룹과 4억4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투자를 진행했고 NEG사 역시 2억6000만달러를 디스플레이소재 사업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화권 기업들의 지난해 직접투자도 지난해보다 106.6%나 급증한 40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로 관광·레저분야 등 서비스업 투자가 활발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외국인투자환경 개선 및 지원노력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복합리조트 사전심사제 도입 등 투자환경 개선으로 U사(8억3000만달러 규모)와 T사(5억달러)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외국인투자 최대 실적 달성으로 앞으로 3년 이내 최대 10만여명의 대규모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가 외국인투자 도착금액 기준으로 한국은행의 고용유발계수를 적용해 추산한 결과 제조업에선 2만6000여명, 서비스업에선 7만40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투자 동력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 확대로 전후방 연관 효과를 통한 대규모 고용창출과 경기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사업 밸류체인의 취약부문인 소재분야 등을 외국인투자기업이 보완,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올해 외국인투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한 150억달러(신고기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경부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기업환경 측면에서 여러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8월, 9월 신용등급이 상향 됐고 이후 외국인투자가 상당히 증가했다"면서 "애초 지난해 목표는 15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목표치를 예상보다 많이 뛰어넘은 셈이어서 올해는 정상 수준인 150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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