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장학금 기부한 꼬마 천사 남매

입력 2013-01-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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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과 상품을 기부한 초등학생 남매가 있어 화제다.

전북 완주군 남관초등학교에 다니는 유민준(13·6학년)·채영(10·3학년) 남매는 올해도 어김없이 경시대회에서 받은 상금 10만원과 문화상품권 5만 어치를 들고 전북 사랑의열매를 찾았다.

남매는 지난 5년간 겨울 방학이 시작되는 날, 전북 사랑의열매를 찾아 한 해 동안 받은 학업 우수 장학금과 논술대회, 미술대회에 나가서 받은 상품을 기부했다. 이들 남매가 5년간 기부한 성금은 총 43만3000원이다.

이들 남매는 2008년 겨울 어머니 손에 이끌려 사생대회에서 받은 문화상품권 2장을 내놓으면서 기부를 시작했다. 올해는 ‘아름다운 가게’ 주최로 열린 나눔 장터에 참여해 직접 만든 열쇠고리와장식품까지 팔아 성금에 보탰다.

유 군은 “제가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해서 받은 상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전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 더 노력해서 많은 성금을 낼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생 채영 양도 “어렵게 생활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오빠와 함께 낸 성금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매가 기부한 성금과 문화상품권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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