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올해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

입력 2013-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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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뒤흔들 수 있는‘시장선도 상품’ 반드시 출시”역설

“2013년 우리의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이며, 이에 대해 당부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2013년 새해인사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더욱 예측하기 힘든 앞으로의 경영환경에서 이제 일등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며 “결국 시장선도 상품으로 승부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이래 60여년 동안 시장선도와 맥을 같이한 LG의 경영철학, 글로벌시장에서 앞서 나간 경험과 무한한 잠재력, 그리고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더해 시장선도를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먼저 “세계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시장선도 상품’, 한발 앞선 기술과 남다른 생각으로 고객의 만족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는 상품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고객의 상상속에 머물러 있거나 아직 인지하지 못한 것까지도 끈기 있게 찾아내야 한다. 상품의 완성도에 있어서도 이 정도면 제법 괜찮은 수준이라 생각하고 멈춰서는 안되고,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혼신을 다해 완벽한 품질과 세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의 마음마저 사로잡는 창의적인 마케팅은 물론 상품의 적기 출시부터 고객의 사용에 이르는 모든 활동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두번째로 구 회장은 “고객가치와 시장선도에 대한 열망을 현실로 만드는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정착시켜 나가야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엄격한 고객이 되어 최고의 가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해야하고, 한번 결정된 것은 모두의 힘을 모아 집요할 정도로 철저히 실행해 반드시 성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리더들이 솔선수범하여 일하는 문화를 바꾸어 조직 전체가 고객가치에 몰입하게 하고 고객가치와 무관한 업무는 철저히 없애야한다”며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문화가 정착되게끔 명확히 역할을 부여하고 과감히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앞으로도 LG는 누구보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 구성원 모두가 꿈을 실현하는 삶의 터전이 돼야한다”고 밝혔했다.

이어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며 “각자의 열정과 잠재력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시장선도에 상응하는 보상경쟁력을 갖춰 나가며, 구성원들이 일을 통해 성장하고 성과를 통해 자신감을 갖도록 항상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정도경영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LG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한다”며 “정도경영에 기반한 투명한 경영,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함께 시장을 선도할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돌아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새해인사모임은 임직원간 새해 인사, 구본무 회장 새해인사말, 신임 사업책임자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각 계열사 사무실 및 사업장으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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