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증시 대전망]"1분기 중반부터 코스피 오름세… 미국 금리 상승땐 하반기 악영향"

입력 2013-0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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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보는 두가지 시각…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의 ‘신중론’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센터장.
“글로벌 경기 엔진은 미국이다. 그런데 미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저금리·유동성 확대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가 올해 하반기 증시를 신중하게 보는 이유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일 올해 증시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지수는 1분기 중반부터 경기회복 기대감을 안고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은 상승세는 글로벌 금리 상승 부담이 나타나는 3분기 초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예상한 올해 코스피지수 고점은 2280선이다. 2월~3월, 7월~8월까지가 가장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지표와 기업이익이 개선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주택시장을 바탕으로 한 내수 경기의 호조가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중국의 신정부 효과와 재고 사이클 반등도 펀더멘탈(경제기초) 개선에 주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경기와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하는 강세장이 연출된다면 외국인, 연기금 등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내수경기 회복과 기업이익 개선은 미국 금리인상 리스크(위험)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센터장은 “금리인상은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주택시장에 방해 요소”라며 “올 하반기부터 지수를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다른 국가들 금리도 오를 수 있다”며 “수년에 걸친 글로벌 저금리ㆍ유동성 확대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 센터장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다져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기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22%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애널리스트들의 과다추정 패턴 등을 감안하면 13%의 이익 증가율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원화의 가치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차,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 등 국내 자산들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유망업종으로는 전기전자 하드웨어(IT HW), 정유화학, 통신 등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전체 시장에서 이익 비중이 늘어나는 업종이 매력적”이라며 “IT HW, 정유화학, 통신, 운송, 제약ㆍ바이오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재정절벽이 다가오고 중국의 정책기조를 아직 확인하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로의 본격적인 전환은 1분기 중반부터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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