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장기 정책과제] 2050년 대한민국 어떤 모습일까

입력 2012-1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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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민관 합동 중장기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덕성여대 석좌교수)이 26일 발표한 '대한민국 중장기 정책과제' 2050년 미래모습을 토대로 그린 그림.
앞으로 37년 후인 2050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정부가 26일 발표한 우리 경제·사회의 중장기·구조적 요인에 대한 정책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중장기 정책과제’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이 보고서는 7차례 민관 합동 중장기전략위원회와 30여회의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30년 이상 앞을 내다보고 전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통찰력이 들어갔다.

이 보고서가 제시한 미래의 모습을 2050년 대한민국 국민 장전략씨의 모습으로 그려봤다.

2050년 12월 미래에서 장전략씨는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20대부터 IT중소기업에서 근무한 40대 가장이다. 최근 국민소득 7만불 시대 달성이라는 뉴스로 떠들썩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장 씨가 근무하는 중소기업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전세계로부터 납품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의 납품 협상에도 우위를 보이는 우수기업이다. 최근 회사에 미국과 영국, 독일에서 선진 기술을 배우고자 연수를 올 정도로 회사 성장속도를 보면 장씨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있다.

장 씨는 우리나라 기온이 기온상승으로 2012년보다 평균 3.2℃ 올라가 극한기상이 일상화되면서 올해도 이상기온으로 말미암은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태양열 의복을 사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 고갈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부가 화석연료 조세를 도입했지만 지난해 산 전기·수소차로 고유가나 자동차세 부담을 들 수 있었다.

현재 장 씨는 80세가 넘는 노부모가 있지만 아버지는 70세에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 은퇴한 후 일찍이 귀농준비를 한 덕분에 귀농에 성공해서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부양부담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장 씨의 부인은 현재 중소 서비스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정부의 육아지원과 정규직과 차별을 받지 않고 있어 워킹맘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큰딸 장과학양은 문·이과 계열통합으로 자신이 원하는 물리, 생물 등 과학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장 양이 과학과목을 집중적으로 수강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한국인 과학자 최초로 기초과학분야에서 노벨상 받았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미래 과학자가 돼서 노벨상 수상자가 되고 싶어서다. 장씨의 늦둥이 막내딸은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종일반에 다니고 있는데 주 40시간 법정근로시간 적용과 유연근무제, 근로시간저축휴가제 도입으로 맞벌이하는 장씨 부부에게 육아 부담이 거의 없는 편이다.

장씨 부부는 2051년을 맞이하는 신년에 대체휴가제를 이용해 한달간 자기형 부상열차를 이용해 평양역을 거쳐 베이징역, 모스크바역, 파리역까지 중국, 러시아, 유럽을 한바퀴 세계 일주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남북통일로 이젠 기차를 이용해 유럽까지 세계일주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장씨가 사는 2050년 모습은 실제 현실화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것이 중장기전략위원회의 설명이다. 지난 1965년 만화가 이정문 씨가 한 학생잡지에 실었던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 만화가 실제 이뤄진 것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장씨의 모습이 미래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시 이 만화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집·전파신문·전기자동차·움직이는 도로·소형TV전화기, 휴대용전화기 등이 그려져 있는데 실제 이 모습은 지금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다만 달나라로 수학여행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미래에는 충분히 가능성 큰 점에 비춰볼 때 중장기전략위원회가 제시한 2050년 미래의 모습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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