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로배우 잭 클러그먼 별세

입력 2012-12-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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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 안방극장을 주름잡았던 원로배우 잭 클러그먼이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래리 라슨 클러그먼 변호인은 이날 클러그먼이 로스앤젤레스 교외 노스리지 자택에서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90세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클러그먼은 1950년 연극무대를 통해 데뷔한 뒤 1960~70년대 영화와 TV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연기활동을 했다.

클러그먼은 총 650부작으로 제작된 미국의 첫 드라마 시리즈 ‘크래프트텔레비전씨어터’에 출연해 제임스 딘·그레이스 켈리 등 당대 최고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1970년 방영된 시트콤 ‘별난 커플’에서 어리버리한 스포츠 기자역을 맡아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변호사들(The Defenders)’과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 시리즈를 통해 미국 최대 TV 프로그램 콩쿠르상인 에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1974년 지나친 흡연으로 인해 식도암을 판정을 받은 뒤 1989년 성대제거 수술을 받고 목소리를 잃었지만 새로운 발성법을 익히면서 1993년 ‘쓰리 멘 온 어 호스(Three Men on a Horse)’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클러그먼은 지난 1996년 인터뷰에서 “내 생애 유일하게 어리석었던 짓은 담배를 피웠던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보는 TV와 영화에서 흡연 장면이 나오면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러그먼의 아들인 애덤은 “선친께선 매 순간을 즐기는 훌륭한 인생을 사셨고 다른 사람도 똑같이 살라고 격려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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