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내년 주택 분양계획 12만2329가구

입력 2012-1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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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계획 대비 약 30% 감소…역대 최저

내년 대형건설사들의 주택 분양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주택협회는 7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회원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2개사만이 121개 사업장에서 12만232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17만4582가구) 대비 약 30% 대폭 감소한 수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구나 재건축·재개발·조합사업의 조합원분(3만9451가구)을 제외한 실제 공급물량은 8만2878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분양계획이 없는 건설사는 37곳이며, 사업계획을 미루고 있는 건설사는 3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은 올해(10만6383가구) 보다 26.5% 감소한 7만8178가구로 조사됐다 통계자료를 작성(2002년)이후 10만가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지방도 올해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에도 내년에는 올해(6만8199가구)보다 35.3% 감소한 4만4151가구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조합 아파트가 40단지 4만8982가구로 가장 많았다. 도급사업과 분양 아파트가 각각 36단지 3만8150가구, 26단지 2만6135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신규 주택 공급 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는 새 정부의 새로운 주택정책이 나올 때까지 수요 공백이 예상되는 데다 경제여건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건설사들이 내년 주택사업을 아예 포기하거나 분양계획을 하반기 이후로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경기 장기 침체로 72개 회원사 중 21개사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의 수술대에 오르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극심한 거래 공백과 함께 신규 주택공급 공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마저도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주택경기 부진까지 겹친 탓에 올해에 이어 주택사업 조직 및 인원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 정부 출범 전이라도 민간 주택시장을 위축시킨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전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취득세 감면 연장 등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는 정책들이 신속히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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