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면시장 키워드는 ‘Red & Black’

입력 2012-12-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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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국물 지고 빨간국물 부활·프리미엄 라면시장 본격 개막

올해 라면시장 키워드는 빨간국물의 부활, 프리미엄 라면시장의 본격 개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심에 따르면 2012년 라면시장 트렌드를 2가지 색깔(Red & Black)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하얀국물라면은 올 초부터 추락해 다시 빨간국물라면에게 시장을 내줬다.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등 하얀국물라면 3종은 올 4월 점유율이 한자릿수(7.9%)로 급락했고, 최근 11월에는 역대 최저의 점유율(1.7%)을 기록하며 사실상 하얀국물라면 시대를 마감했다.

반면 농심 신라면을 필두로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 등 빨간국물라면이 4강 구도를 1년 내내 유지했고, 신제품도 농심 진짜진짜, 삼양 돈라면, 팔도 남자라면·앵그리꼬꼬, 오뚜기 열라면(리뉴얼), 풀무원 꽃게짬뽕 등 빨간국물일색이었다.

지난 11월 전체 라면시장 매출 TOP10에서도 짜파게티를 제외한 9개 제품 모두가 빨간국물라면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황의 영향으로 빨간국물라면 중에서도 유독 매운맛 라면이 인기를 끌었다.

톡 쏘는 매운맛이 일품인 농심 진짜진짜와 진하고 화끈한 맛의 팔도 남자라면 모두 12월 들어 누적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오뚜기의 진라면매운맛도 11월 라면순위에서 9위에 랭크되며 순위가 상승했다.

프리미엄 라면 시장도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해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올 10월 다시 국내무대로 귀환한 농심 신라면블랙은 판매 재개된 지 한달 만에 600만개가 팔렸다.

풀무원도 올 7월 꽃게짬뽕을 출시했고, 삼양식품은 호면당 라면 5종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면시장에 합류했다.

풀무원 꽃게짬뽕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꽃게향과 얼큰한 국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라면시장 11위에 오르는 등 출시 이후 4개월간 꾸준히 라면시장 20위권에 들면서 풀무원 라면 브랜드 중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다.

라면 업계는 공통적으로 프리미엄 라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소비자 다양한 기호를 고려한 업체들의 제품 경쟁이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2012년 라면시장을 주도했던 컬러는 빨강과 검정이었지만, 2013년에는 파란색으로 전망된다”며 “업체들은 웰빙 저나트륨 라면, 쌀국수·건면, 새로운 타입의 용기면 등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으로 블루오션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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