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Car]크라이슬러 지프 컴패스, 섬세한 주행능력… 승차감도 부드러워

입력 2012-12-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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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컴패스
“우리 헤어져.” KBS2 TV 개그콘서트의 ‘생활의 발견’에서 신보라가 이 말을 하면 여성 관객들이, 송준근이 이 말을 하면 남성 관객들이 환호를 지른다. 신보라가 “헤어지자”고 하면 남성 게스트가, 반대이면 여성 게스트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누가 나올지 모를 기대감, 누구였으면 하는 바람 등이 얽혀있는 욕망의 근저라고 할까.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2012년형 지프 컴패스는 젊은 남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을 만한 차다. 도심형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컴패스는 온로드에서의 주행감은 섬세했다. 당차면서 할 말은 하는 최근의 여성 아이돌이지만 때론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누구 처럼 말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직선길이 이어지는 서울 중구 남산 일대를 컴패스를 타고 달려봤다. 최고 출력 172마력의 컴패스는 오르막에서 엑셀을 밝으면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졌다. “이 정도 쯤이야”라고 외치며 가속력과 함께 가뿐히 오르는 컴패스는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지프의 매력이었다. 코너를 돌 때의 승차감도 좋았다. 오른쪽으로 꺾이는 코너를 돌던 중 오른쪽 차선에서 버스가 갑작스레 차선을 바꿨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왼쪽 차선으로 이동했지만 몸이 관성을 받거나 승차감이 불편해 지는걸 느낄 순 없었다.

스티어링 휠(핸들)은 조금 힘이 들어갔지만 뻑뻑한 정도는 아니었다. 남성 관객들은 환호와 열광 속에 묻히면 자그마한 단점들은 개의치 않는다. 좋게 말하면 본질 탐구, 조금 비틀면 눈 감아줄 정도랄까.

내부 인터리어는 단순했다. 계기판에는 속력과 엔진 회전수, 오일온도계·연료게이지가 전부였다.

가격도 착하다. 컴패스 2.4리터 가솔린 4륜구동은 부가세 포함해 3400만원.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 위에 30대의 추억을 쌓으려는 그대라면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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