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앙은행과 싸우지 마라”...채권·주식 같이 뜬다?

입력 2012-12-24 09:52 수정 2012-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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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CEO “연준·ECB·BOJ 경기부양 이어질 것”…채권·주식 동시에 오르는 ‘뉴노멀’ 펼쳐질 가능성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오는 2013년에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에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에 새로운 표준인 ‘뉴노멀(new normal)’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최근 4년에 걸쳐 세번째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일본은행(BOJ) 등도 침체된 경제를 부양시키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과 함께 대규모 채권 매입에 나서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연준과 ECB, BOJ의 행보는 자산가치 끌어올리기와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오르지는 않지만 최근 이른바 ‘중앙은행 트레이드(central bank trade)’에 따라 주식과 채권이 강세를 나타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앙은행과 싸우는 것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자금을 굴리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BC는 전했다.

엘-에리언 CEO는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책이 과도하게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중단기 국채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국채 매입과 제로금리 유지 정책으로 단기 국채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장기 국채는 수익률 곡선에 따라 변동성이 심해지고 위험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에 대한 낙관론도 힘을 받고 있다.

리안 쿠퍼맨 오메가어드바이저스 CEO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주식을 대체할만한 투자처가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이 주식을 직접적으로 사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증시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쿠퍼맨 CEO는 “연준은 앞으로 2년 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채권시장에 대한 신중론도 출현하고 있다.

헤지펀드업계에서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수년 동안 국채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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