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연말 수주 러시, 이유 있었네

입력 2012-12-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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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목표 달성위해 막판 스퍼트 … 정기 임원인사 영향도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조선사들이 연말 대형수주에 전력투구 하고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3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총 5척을 10억5000만달러 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와 15만5000㎥급 LNG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앞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그리스 마란가스와 17만4000㎥ LNG선 4척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 금액은 총 8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마란가스사와 맺은 계약에는 옵션 2척도 포함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재무구조개선을 추진 중인 STX조선해양도 연말 대형수주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세계 3대 오일업체인 영국 BP와 대규모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수주에 성공한 선박은 16만DWT급 탱커 3척과 11만DWT급 탱커 10척 등이다. 수주금액은 약 7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13척 모두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2015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8척의 옵션이 포함돼 계약 규모는 총 21척 1조2000억원을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들이 연말 수주실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SK해운과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신조협상 등을 포함해 추가 수주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대형 조선사들이 당초 계획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목표 달성여부가 내년 수주경쟁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아가 연말 인사도 변수로 작용한다. 임원 및 실무팀 인사 시점을 전후해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대형 조선업체인 A사의 경우 영업 성과에 따라 임원들이 대거 물러났거나 관련 부서가 해체되기도 했다.

대형조선사 관계자는 “정기 임원인사를 전후해 실무팀에 대한 영업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입찰이 아닌 단독입찰의 경우 수주실적 경쟁이 특히 연말에 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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