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2013년 실적 모멘텀은 있지만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상태라며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을 8.19% 인상(2012년 12월 22일 기준)한다”며 “인상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2013년도 소주 매출액은 약 55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주는 가격에 대한 소비 탄력도가 낮아 소비 감소는 없을 것”이라며 “소주 시장점유율은 2011년 하반기 47% 정도까지 하락했으나 2012년 하반기에는 49%까지 상승했고 2013년에는 50%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7월말 5.93%의 맥주가격 인상으로 2013년 맥주 매출액도 약 3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2012년 말에 일시적인 구조조정 비용 발생으로 2012년 4분기에는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구조조정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맥주가격 인상, 소주가격 인상, 맥아가격 안정(국제가격 및 환율 하락), 비용 절감 효과로 2013년에는 매출액이 9.8%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7.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