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내년 ‘불황 먹구름’ 더 짙어진다

입력 2012-1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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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전망 암울… SBHI 2009년 이후 최저

중소기업이 원화강세와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내년에 더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근로자 50인 미만 소기업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SBHI)는 88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면 업황전망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근로자 50인 미만 소기업의 업황지수는 86.4로 상대적으로 더 낮게 나타났다.

내수부진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면서 수익성 지수도 86.4로 뚝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특히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한 환율하락이 수출 중소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최근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1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율 하락세에 대해 중소기업의 88.2%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자금사정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중소기업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87.5 조사됐고 특히 소기업은 85.1로 나타났다.

은행대출 이용과 관련된 지수 또한 89.7로 역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출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자금조달 사정이 더욱 빡빡해 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우량 중소기업에만 돈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급격한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부도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인상 압력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기업의 경우 임금인상 요구가 있을 경우 절반 이상이 지불능력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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