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왜 부품 주문을 줄였을까

입력 2012-12-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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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수율 개선·신모델 준비 등 이유

▲애플이 부품 주문을 줄인 이유로 매출 부진과 수율 개선, 신규 모델 도입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애플 로고. 블룸버그

애플이 부품 주문을 줄인 이유로 아이폰5 수요 둔화 등에 따른 매출 부진이나 생산공정 수율 개선, 신규 모델 준비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앞서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컴퍼니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애플의 부품 주문이 최근 줄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800달러로 낮췄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초반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 선이 붕괴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씨티그룹이 이날 아이폰5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한 영향이다.

애플은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와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8%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불안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애플 주가는 지난 9월 사상 최고치인 702.10달러를 찍은 이후 약 25% 하락했다.

UBS와 씨티그룹·캐너코드·미즈호증권·퍼시픽크레스트 등의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수일 간 애플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애플이 이날 아이폰5가 중국에서 출시 첫 사흘간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현재 평균 754달러로 9월 고점에 비하면 7%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대만 2위 금융서비스업체 후본파이낸셜홀딩스의 제프리 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는 이미 끝났다”면서 “미국 수요는 정점을 찍었고 중국에서는 그저 그렇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정보·기술(IT) 전문 칼럼리스트인 제이 야로우는 “이전보다 생산공정 수율을 개선했기 때문에 애플 아이폰5 부품 주문이 줄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5는 초기에 외부 케이스 불량과 많은 나사 등의 문제로 조립·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존 스컬리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전통적으로 1년에 한 차례 신규 모델을 도입해왔으나 이제는 두 차례로 그 주기를 바꾸는 중”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이르면 내년 봄 신모델 도입 준비를 위해 아이폰5 부품 주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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