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IPO 결산]IPO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제언

입력 2012-12-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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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부장

금년 들어 코스닥시장 신규 공모 금액은 약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이상 축소됐고, 신규 상장 기업수도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더욱이 우량기업조차 기업가치 저평가로 IPO를 포기함에 따라 IPO시장의 한파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IPO시장 침체 원인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실적 부진으로 IPO 대상 기업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시장 불안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로 가능성 있는 기업도 회피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의 과도한 밸류에이션(Valuation)으로 인한 투자손실로 투자자마저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IPO 시장 침체로 인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 상실은 우리경제가 창출하는 부가가치의 50%, 고용인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우리경제 전반과 고용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벤처금융의 자금회수 기회가 감소됨으로써 벤처산업을 육성하는 자금순환 기능도 상실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증시 진입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정체성 확립을 통한 IPO시장 활성화를 위해 성장성 높은 중소기업과 우량 기술기업의 시장 진입 요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성장형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의 미래에 중점을 둔 심사로 가능성 있는 기업이 더 많이 상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상장을 주선하는 증권회사는 충분한 기업실사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확인되면 당해 기업의 일시적 실적 부진에 연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IPO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IPO를 단순한 자금조달의 기회로만 보지 말고 계속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단계로 인식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산정시 과욕을 버리고 IPO를 통한 성공 과실을 투자자와 공유하겠다는 배려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IPO 시장의 투자문화가 개선돼야 한다. 기관투자자까지 나서서 단기매매하는 풍토에서는 IPO 시장 활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기업의 미래가치에 기반해 장기 투자를 하는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IPO시장이 활성화되어 많은 우량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성장에 필요한 양질의 자금을 조달해 우리 경제의 신동력으로 더욱 힘차게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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