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버냉키의 선택은

입력 2012-12-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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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이틀간 열려...연준 초저금리 정책·양적완화 유지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벤 버냉키 의장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4차 양적완화(QE4)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연준의 QE3를 통한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면서 버냉키 의장이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경제의 방향키를 쥐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실업률이 7.7%로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아직 경제 회복은 연준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들은 연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45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트위스트를 대체하기 위해 신규 국채매입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3)를 발표하고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무기한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에 매달 450억 달러의 신규 국채를 매입한다면 매달 총 85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셈이다.

연준은 또 2015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실망스러울 정도의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지연되고 은행의 대출 기준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 취임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위기가 닥칠때마다 과감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준금리를 0.25%로 대폭 인하하고 2010년까지 총 1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쏟아부으며 공황상태에 빠진 금융시장을 단기간에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 무제한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완화 조치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미국 대선 당시 밋 롬니 공화당 전 대선후보가 당선될 경우,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연준을 떠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오는 2014년까지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장기국채를 사는 동시에 단기국채를 매도함으로써 장기금리를 내리고 단기금리를 올려 내수를 활성화시키는 공개 시장 조작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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